공간 속 음양오행 -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에 적용하는 음과 양

 

음양오행은 동양의 철학을 이야기할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이론입니다.

낮과 밤, 하늘과 땅, 여름과 겨울 같은 세상의 다양한 현상을 음과 양으로 나타내는데요, 이 이론에 대해 잘 알지 못하시는 분들은 음의 기운은 좋지 않은것, 양의 기운은 좋은것 이라고 흔히 오해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잘못된 오해가 사람들에게 혼돈을 주기도 하고 부정적인 인상을 남기기도 하는데요, 클라이언트에게 제가 하고있는 공간의 에너지 포지셔닝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이 오해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오늘은 음양오행중 먼저 음과 양에 대해 말씀을 드려보려고 하는데요, 음이라는 글자는 어둠, 밤, 겨울, 어머니, 땅과 같은 자연을, 양이라는 글자는 밝음, 낮, 여름, 아버지, 하늘과 같은 자연의 본질과 현상을 의미합니다. 지금 예를 들어드린 음과 양의 현상 중에 우리에게 필요없거나 부정적인 현상이 있을까요? 

 

음과 양이 공존해야 조화롭고 아름다운 순환이 이루어 진다.

우리에게는 활발하게 활동을 해야할 낮이 필요한만큼 에너지를 비축해야할 밤도 꼭 필요하고, 하늘과 땅의 본질도 어느 하나 우열을 가릴수 없이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연입니다. 음과 양은 서로 다른 에너지이지만 서로가 공존해야 세상의 만물이 순환하며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저는 공간을 디렉팅할때에 이 개념을 잊지 않기위해 노력합니다.

 

공간에서의 음과 양, 그리고 그 순환과 조화는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다양한 방향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서로 다른 에너지가 균형있는 조화를 이루는 공간에서는 사용자도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자연스럽게 스트레스의 감소에도 도움을 주게됩니다. 공간에 너무 양의 에너지가 강하거나 음의 기운이 강해서 한쪽의 에너지가 지나치게 치우쳐져 있다면 사용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게 경우에따라 다르게 작용하게 되죠. 사용자의 에너지도 한쪽으로 치우쳐저 있을경우에 반대의 에너지가 강한 공간이 균형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또 공간 사용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한쪽의 에너지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따라서 저는 공간을 디자인할때 단순하게 보기에 좋게 예쁘게 하는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에너지와 사용용도에 맞춰 그 기운을 조화롭게 담아내고 순환할 수 있도록 에너지 포지셔닝을 합니다. 상업공간에서도 음의 기운이 강한 업종이라면 적절한 양의 에너지를 조화롭게 녹여주어 균형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던지, 사주에 양의 기운이 너무 강한 사용자라면 부드러운 음의 기운을 넣은 공간을 만들어 휴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요.

 

https://youtu.be/G-15jfKZit0?si=5p1kjT-_pVge2mO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