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나 포털사이트에 풍수지리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 중 하나가 돈이 들어오는 풍수 인테리어 인데요, 그만큼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어하는 주제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올라온 내용들을 살펴보면 어떤 것들은 꽤 타당해 보이기도 하고, 어떤것들은 정말 터무니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사주상담을 받으러 가면 (물론 상담해주시는 분에 따라 다르지만) 간혹 돈이 있는 사주, 돈이 없는 사주를 이야기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렇다면 돈이 있는 사주는 평생 돈 걱정없이 살고, 돈이 없는 사주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는 뜻 일까요? 내 사주에 돈이 없다면 우리는 주어진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는걸까요?
모든 사람은 타고난 사주에 따라 재물을 상징하는 에너지가 다릅니다.
명리학에서는 이를 재성이라고 부르는데요, 예를들면 목의 기운을 갖는 사람은 토의 기운이 재물을 의미하고 화의 기운을 타고난 사람은 금의 기운이 재물을 뜻합니다. 하지만 나에게 재물이 되는 에너지는 돈 뿐만 아니라 일, 현실, 결과 등 다른 의미를 갖기도 하기 때문에 일차원적으로만 해석하기에는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물을 의미하는 에너지를 사주에 타고 태어났어도 그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재물이 아닌 다른 에너지를 끌어들이는 것이 더 실용적인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 사주에 재물을 상징하는 기운이 없어도 우리는 얼마든지 다른 에너지를 활용해 재물의 에너지를 끌어들일 수 있구요, 사주에 재물의 기운이 아무리 가득해도 그것을 활용할 능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이 기운을 운용하는것은 에너지의 주체인 사람이고, 저는 그 기운을 잘 활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과 물리적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이 올바른 풍수의 활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에너지가 다르고 그 에너지를 활용해야 하는 방법이 다르듯이 획일적으로 이야기하는 돈 들어오는 풍수를 무조건 따라하는것보다는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에 맞추어 설계해야 합니다. 이것이 공간 디자이너인 제가 명리학을 공부하고 공간감독으로서 사용자에 맞춘 에너지 포지셔닝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조금 더 깊이 말씀 드리자면 목의 기운을 타고 태어난 사람에게는 토의 기운이 재물을 뜻하니 토의 에너지를 담은 풍수인테리어가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할 수 없으며, 때로는 재성의 에너지가 너무 강하다면 사용자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야기시킬수도 있습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에너지와 공간의 에너지를 섬세하게 분석해 포지셔닝해야 합니다.
https://youtu.be/Qjh8_3P21bE?si=natRrR2RLZVmqG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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