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역마살, 도화살, 화개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을텐데요.
저는 ‘살’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煞 죽일 살 이라는 한자를 사용하며 부정적이고 좋지 않은 고정관념을 만들기 때문이죠.
과거에 역마살은 객지에서 죽을 팔자, 도화살은 기생의 팔자, 화개살은 스님, 비구니 팔자라고 하며
안 좋게 이야기 했지만 이는 현대사회에서 본다면 굉장히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죠.
그래서 저는 역마살, 도화살, 화개살 대신 역마, 도화, 화개 라고 부릅니다.
현대사회에 맞게 각각의 재능을 살린 직업군을 예를 들어보자면
역마는 외교관 혹은 사업가, 도화는 연예인, 화개는 예술가 혹은 철학가로 대표될수 있고요.
오늘은 화개를 갖고있는 사주팔자와 그에 필요한 에너지 포지셔닝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실은 제가 강한 화개의 에너지를 갖고있어서 저를 예시로 삼아 설명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화개는 ‘빛날 화(華)' , ‘덮을 개(蓋)’라는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밖으로 향해 빛나야 할 빛이 덮어져 있다.’는 말로 해석되죠.
따라서 예전에는 ‘부귀영화를 덮는 액운’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어
하는 일에 어려움이 많이 생기고, 쓸쓸하고 고독하다며 좋지 않은 의미로 쓰였습니다.
화개는 진,술,축,미의 토의 기운과 관계되어 있어서 더 그런 해석이 나오기도 하는데,
명리학에서 이 네 글자는 묘지 혹은 고지라는 말로 표현됩니다.
이 단어 자체도 자칫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묘지는 무덤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다음 생을 위한 밑거름으로,
고지는 보관한 재료를 다시 꺼내어 쓸 수 있는 창고의 개념으로 생각하는것이
현대사회에 맞는 해석이 되죠.
따라서 화개를 다른 방향으로 해석해 본다면 도화가 갖고있는 외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개는 예체능과 인연이 깊어요.
남들과 함께 있기 보다는 혼자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며
철학적인 주제에 관심이 많기도 합니다.
한 분야를 깊이 파며 본인만의 전문성으로 대체불가능한 개성을 갖게 되기도 하죠.
도화를 가진 사람처럼 매력이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깊은 대화나 내면의 성숙함으로 본인의 매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명리학에서 이야기하는 화개의 단점중 하나는 인생의 등락이 강할 수 있고 외로움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는 점 입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안정되고 평탄한 삶 보다는
인생의 고락을 겪으며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게될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높습니다.
화개의 기운은 그 에너지의 발현이 중요한데요,
간혹 어떤 역술가들은 화개가 있으면 혼자 공상하는데 시간을 들이며 발전이 없고 백수로 살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이런 관점을 반대로 봅니다.
진술축미의 화개 에너지는 재료를 저장하는 창고의 역할을 하는데요,
진토는 수의 기운, 술토는 화의 기운, 축토는 금의 기운, 미토는 목의 기운을 저장하는 고지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에너지라도 창고에 담고만 있다면 소용이 없겠죠?
결국은 나의 화개가 담고있는 에너지를 발현해야 하는데, 이 때의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저는 진토의 화개 에너지가 강한 사주팔자를 갖고 있는데 이 기운은 수의 저장고가 됩니다.
수의 에너지는 예술과철학 등 사색과 관련이 깊고, 나의 철학이 기반이 되는 나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일과 사업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저의 팔자, 즉 여덟개의 글자에는 수의 기운이 없어서 수의 에너지를 끌어들여 비축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저에게는 이것이 세번째 대운의 타이밍에 강하게 들어와 있습니다.
이때의 기운을 잘 활용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수의 에너지를 진토의 저장고에 잘 비축해 두었다가
목의 기운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것이 저의 화개 활용법 입니다.
화개를 가진 분들은 생각이 많아서 표현이나 표출하는데 어려움을 갖는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내가 가진 생각을 저질러보고 표현해 보기 이전에 이게 맞는 길인지, 잘한 선택인지 등
고민만 하다가 좋은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거죠.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이와 연관이 있는데요,
저의 화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제가 쌓아온 기술과 생각을 혼자 지니고 있는것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나눌수 있을때
진정한 가치를 만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https://youtu.be/-r51KEbqUgs?si=XKA8V6pvBSOYfkX_
'공간감독의 사주팔자 에너지 포지셔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사주의 역마를 위한 풍수지리 - 나의 에너지 활용하기 (10) | 2024.10.09 |
---|---|
내 사주에 '나무'가 필요하다면? 사주팔자에 맞춘 풍수인테리어 (18) | 2024.09.21 |
사주를 공부하는 이유? 풍수지리와 사주팔자 (8) | 2024.09.19 |
공간 속 음양오행 - 건축과 인테리어에 적용하는 에너지 (6) | 2024.09.10 |
돈 많은 부자 사주? 돈 들어오는 풍수 인테리어? (15) | 2024.09.08 |